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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개미새67
경건한개미새67

감기에 걸리고 열이 나게되면 왜 오히려 추운가요?

나이
40
성별
남성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경우에는 열이나서 체온이 올라가는데 그런 경우에 오한이 와서 오들오들 떨고 추워서 이불을 덮거나 그러기도 하는데요 몸이 뜨거워지면 덥다고 느껴야 정상 아닌가요? 온도에 비해 춥게 느끼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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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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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체온 조절 중추가 일시적으로 고장났다고 생각하면됩니다.

    추워서 체온을 더 올리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오한을 느낍니다.

  •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상황에서 오히려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 몸의 체온 조절 메커니즘 때문입니다. 감염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면, 뇌는 현재 체온을 '높다'고 인식하고, 실제로는 정상이거나 약간 낮은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춥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오한 반응은 몸이 더 많은 열을 생산하도록 유도하여 설정된 새로운 높은 체온 목표에 도달하려 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근육이 수축하면서 떨림이 나타나고, 피부 혈관이 수축하여 열 손실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에 춥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우리 몸의 체온조절중추에 대해서 이해하셔야합니다.

    우리 몸이 36.7도로 항상성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뇌에 체온조절중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추가 36.7도로 설정이 되어있기 때문이 이 온도로 내 몸이 맞추는거죠.

    그런데, 감기에 걸려서 염증물질인 프로스트글란딘 E가 분비되면 뇌의 체온조절중추에 작용해서 설정 온도가 올라가게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올라간 온도를 정상 온도라고 내 몸은 인식하게됩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설정 온도고 38도로 바뀌었다고 가정을 해보면 내 몸은 이제부터 38도가 정상 온도로 인식하며 이 온도보다 낮으면 춥다고 느끼게됩니다.

    그러니 내 몸은 열이나서 37.5도인데 아직 38도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몸이 춥다고 느끼게되고 오한이 들게되는겁니다.

    그래서 열이 날때는 반드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게 맞습니다.

    옛날에 소아에서 열이 나면 물수건으로 닦아주던 관습이 남아있어서 심지어 저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는데도 아직도 간호사들이 열만 나면 얼음팩을 환자에게 대곤 합니다. 이러면 오한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위와 같은 기전으로요.

    체온조절중추를 정상인 36.7도로 회복시키는게 치료가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이걸 해결해주는게 바로 해열제입니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해열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주시는게 발열때의 올바른 치료방법이 되겠습니다.

    단, 체온이 40도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해열제에 반응이 없다 이러면 억지로라도 열을 낮춰주는게 필요할 수는 있겠으며 이건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그럼, 왜 체온조절중추가 저렇게 작동하게 만들어졌을까요? 사실 염증물질 프로스타글란딘은 우리 몸의 백혈구에서 분비한겁니다. 염증이라는게 병균을 퇴치하기 위해서 백혈구들이 일으키는 반응이니까요. 백혈구들은 화학반응을 통해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온도가 높을수록 더 병균을 잘 죽입니다.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체온을 올리는거죠.

    즉, 체온이 올라가는게 우리 몸의 백혈구들이 더 잘 작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발열 때문에 우리 몸이 쇠약감 및 근육통을 겪게되기 때문에 이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서 해열제를 적극적으로 쓰지만 사실은 발열도 우리 몸의 방어작용중 하나라는걸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감기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게 되면 인체는 이를 막아내기 위해

    염증 반응과 함께 발열 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에 관여하는 Cytokine 이

    Il-1, TNF-alpha 등의 물질이 있는 데 이는 뇌에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인체 온도를 올리게 되며 세균은 온도가 올라갈 수록 활동이 줄고

    백혈구에 대한 면역 반응이 높아지게 되어 체온 증가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만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체온이 다시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해 오한을 느끼게 하여 이불 등 따뜻한 곳에 있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열이 나는데 춥게 느끼는 이유는, 뇌가 체온의 기준점을 갑자기 높여서, 아직 그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몸이 오한을 느끼고 떨게 되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이 과정은 몸이 스스로 열을 내어 바이러스·세균을 억제하려는 면역 반응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감기에 걸릴 경우 체내 침입한 바이러스를 이겨 내기 위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며 체온을 높이기 위해 떨림이 발생 합니다.

    이와 동시 분비된 면역관련물질이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사상하부에 체온 기준 값을 높여 춥다고 느끼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 추위를 느끼는 것은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인데, 이것은 주로 체온 조절 메커니즘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의 몸은 항상성이라는 것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 합니다. 감염이 발생할 때, 우리의 면역 시스템은 이 전투 과정에서 몸의 체온을 상승시키도록 신호를 보내요. 이때 뇌의 시상하부는 정상 체온을 높이며 우리 몸은 새로운 '설정값'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죠.

    이 상승된 설정값에 도달하려면 몸이 더 많은 열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피부의 혈관이 수축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근육은 떨림을 통해 열을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열이 나면서도 오히려 춥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 추위는 우리 몸이 새로운 열의 목표에 도달하려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즉, 열이 났을 때 오한이 드는 건 몸이 체온을 올리려는 자연스러운 방어 작용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