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매독을 'syphilis’라는 명칭은 이탈리아의 의사이자 시인인 지롤라모 프라카스토로가 붙였는데, 이는 그의 시에서 등장하는 목동 시필루스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시필루스는 신에게 벌을 받아 매독에 걸리는 인물로 묘사입니다. 즉 매독의 명칭은 당시 사람들의 미신, 두려움, 그리고 병에 대한 오해를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럽 중세 시대 매독이 각 나라의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 이유는 매독의 원인과 전파 경로의 이해 부족이고, 각국은 이 병을 자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타국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명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