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 시대에 다른 고등종교는 없었습니다. 민간신앙과 토속신앙이 전부였습니다. 고구려의 경우 5부족 연합체로 탄생하는데, 각기 믿는 신앙이 다르면 결속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등종교인 불교는 삼국의 왕들에게 매력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왕즉불 사상을 통해 불교신자들은 부처님과 왕이 동급인 것처럼 여기고 왕권의 지지기반이 더 커질 것입니다. 귀족들은 보살, 왕은 부처 이런 위계 속에서 귀족들 지지와 통제에도 유리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삼국은 왕권강화와 통일된 정체성을 위해 불교수용에 적극적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