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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숭고한야채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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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음속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면 뇌의 사고력은 음속 이상의 속도를 감당할 수 있나요?

영화를 보면 음속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캐릭터를 볼 수 있는데

(소닉, 플래시, 퀵실버 등)

사람의 감각(시각, 청각, 촉각 등의 오감) 정보를 뇌에 전달하고, 뇌가 전달 받은 감각 정보에 따라 신체에 명령을 내리고, 뇌의 명령을 신체가 수행하는 과정에는 일정 수준의 시간이 필요 하잖아요?

만약 사람이 실제로 음속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면, 뇌의 사고력은 음속의 속도를 감당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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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사람이 음속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면, 뇌의 정보 처리 능력과 감각 체계는 현재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로는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신경계는 전기 신호와 화학적 전달 과정을 통해 감각 정보를 처리하고 반응을 제어하는데, 이 전체 과정에는 수 밀리초에서 수십 밀리초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반면, 음속은 약 343m/s(공기 중 기준)에 달하므로, 음속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외부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여 뇌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데는 대략 100~200밀리초가 걸리며, 이는 사람이 약 70m 이상을 이동한 후에야 시각 자극 하나를 인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시간 지연은 빠르게 달리는 동안 장애물이나 위협을 감지하고 피하는 행동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또한, 뇌가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여 근육에 명령을 보내는 전체 반사 회로도 이러한 초고속 상황에서는 시간적으로 너무 느립니다. 게다가, 인간의 눈은 초당 약 60~100프레임 정도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장면은 흐릿하거나 연속적인 움직임으로 인식됩니다. 음속 이상의 속도로 이동할 경우, 주변 세계는 거의 정지된 영상처럼 느껴질 수 있으며, 실질적인 시각적 인식이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청각 역시 공기 중 음파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음속 이상에서는 자신이 내는 소리보다 빠르게 움직여 음파를 스스로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이른바 음속 돌파). 결론적으로, 사람이 실제로 음속 이상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뇌와 감각 기관은 현재의 생리적 구조로는 그 속도에 적절히 반응하거나 조정할 수 없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신경계 전체의 반응 속도, 감각 정보 처리 속도, 근육의 반응성 등 모든 생물학적 시스템이 현존 인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작동해야 하며, 이는 진화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 매우 비현실적인 전제가 됩니다. 따라서 영화 속 캐릭터들이 그러한 초고속 움직임 중에도 주변 환경을 명확히 인지하고 섬세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과학적으로 볼 때 허구적인 상상에 기반한 것입니다.

  • 현재 인간의 뇌 정보 처리 속도와 신체 반응 속도를 고려할 때, 음속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며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신경 신호 전달 속도는 음속보다 훨씬 느리며, 초음속으로 움직일 때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감각 정보를 뇌가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판단하여 신체에 명령을 내리는 것은 현재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섭니다. 따라서 이러한 속도에서는 의식적인 사고와 제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고, 신체 역시 급격한 가속과 외부 환경 변화를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뇌의 사고력은 음속의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뇌는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이 과정은 무시할 수 없기에 음속 이상의 속도로 움직인다면 분명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눈앞의 풍경이 너무나 빠르게 스쳐 지나가 뇌가 제대로 된 이미지를 형성하기 어려워 집니다. 마치 매우 빠르게 필름을 넘기는 것처럼 모든 것이 흐릿하고 왜곡되어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뇌가 이를 인지하고 신체에 회피 명령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이미 그 위험을 지나쳐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말해 눈앞에 장애물이 나타나도 뇌가 피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이미 충돌하게 됩니다.

    또한 뇌가 아무리 빠르게 명령을 내린다고 해도, 근육과 신경이 그 명령을 수행하는 데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이 존재합니다. 음속의 속도라면, 뇌가 명령을 내린 시점과 신체가 실제로 반응하는 시점 사이에 이미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실질적인 제어 불능 상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음속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면 뇌로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지게 됩니다. 주변 환경의 변화, 공기의 저항, 미세한 진동 등 모든 것이 엄청난 속도로 뇌에 입력될 텐데, 뇌는 이 모든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의미 있는 판단을 내리기가 불가능합니다. 즉, 뇌는 과부하 상태에 빠져 아무런 정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현재 단순하게 사람의 기준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뇌의 사고가 음속이상으로 달리는게 아니라 그것을 인지하는 작용까지 고려를 했을떄는 불가능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