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기윤 과학전문가입니다.
물에 녹으면 물의 어는점을 크게 낮추기 때문에 제설용(염화 칼슘의 조해성)으로 사용된다. 염화 칼슘이 섞이면 물의 어는점이 낮아지므로 웬만한 추위에도 얼지 않게 되어 쌓인 눈이 녹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미 얼어붙은 뒤보다는 얼기 전에 뿌려두는 것이 10배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눈 오기 바로 직전에 뿌려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염화 칼슘이 녹은 물은 무려 −52°C가 되어야 얼기 시작한다. 환경적으로 극도로 추운 지방인 오이먀콘 같은 곳만 아니면 저절로 녹게 된다는 뜻. 다만, 그렇다고 -52°C까지 그 제설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15°C 이하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설이나 비가 오기 전에 예보가 있고 도로 노면온도가 영하로 내려갈 경우에 제설 예비 작업으로서 미리 1~2시간 전에 염화 칼슘을 살포하는 것이 아예 매뉴얼 규정으로 잡혀있기도 한다.
염화 칼슘이 녹는 반응은 발열 반응이어서 뿌려만 두면 습기를 흡수한 후 스스로 눈을 녹여가며 용해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낮은 온도에서 소금보다 훨씬 효능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이만한 제설제가 없다.
출처: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