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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는 정치, 사회적으로 봉건제도와 종교적으로 크리스트교를 바탕으로 유지한 시대였습니다. 봉건제도는 주군과 제후 사이의 봉토를 매개로 쌍무적 계약 관계입니다. 그리고 봉토를 소유한 제후는 영주로서 자신의 지배하는 장원에서 부역 노동을 바탕으로 농노를 지배 예속하였습니다. 또한 중세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서는 태어날 수도 살 수도, 죽을 수도는 없던 시대였습니다. 즉, 중세는 크리스트 시대입니다.
그런데, 14세기 중세 봉건제도는 여러 측면에서 근간을 흔들렸습니다. 질문에서 제기한 전염병, 흑사병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흑사병의 유행은 기도와 신앙으로 극복 불가능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또한 흑사병의 유행으로 부족한 농노의 부역 노동으로 장원 운영이 어렵게 되고, 생산물 지대나 화폐 지대로 대신하면서 신분제가 동요하게 됩니다. 서서히 농노제가 해체되면서 농노를 바탕으로 한 장원이 붕괴되게 됩니다.
따라서 전염병으로 크리시트교 신앙 지배와 농노제 및 장원이 해체되면서 중세는 서서히 붕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