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강정우 의사입니다.
21개월이면 충분한 수면, 소위 통잠을 자야하는 연령이긴 해서 원인 파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수면에는 두 가지 수면상태가 있는데, 빠른눈운동(rapid eye movement, REM)의 유무에 따라 크게 렘(REM)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뉘며, 비렘수면 중에는 대부분의 생리적 기능의 활성이 저하되며, 수면 깊이에 따라 1~3단계 수면으로 나뉩니다. 한편, 렘수면은 꿈을 많이 꾸는 상태이고, 주로 수면 후반부인 새벽녘에 많이 나타납니다. 렘수면 중에는 혈압, 심장박동, 호흡 등의 생리적 상태가 깨어 있을 때와 비슷한 정도로 항진되며, 근육은 완전히 이완되어 정상적인 경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룻밤 잠을 자는 동안 이러한 비렘수면과 렘수면은 약 90-120분의 주기로 반복되어, 정상적으로는 약 5회 정도의 주기를 하룻밤에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면주기의 변화에 따라 얕은 잠을 잘 때는 수면에서 깰 수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너무 반복될 경우 수면장애를 일으킬만한 요소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하여 필요 시 개선이 필요하겠습니다.
1.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합니다.
2. 소음을 없애고, 서늘하고 어둡게 온도와 조명을 조절합니다.
3. 낮잠을 너무 길게 자지 않도록 합니다.
4.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수분 섭취를 제한합니다.
5. 평소 일정한 시간에 일어납니다.
이러한 방법에도 수면장애가 반복될 경우 소아 수면 클리닉에서 의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