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려도 아이들은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 느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가장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이 질문자님의 자녀분처럼 상처를 받는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비록 현재는 헤어지셨지만 엄마 아빠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하셔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아이에게 전혀 버림받지 않은 거라고 거듭 강조하여 말씀해주시고 전 남편 분에게도 아이에게 이런 부분을 신경 써 달라고 이야기하시는 게 맞는듯 싶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불회나 싸움이 자신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선 이혼이 아이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세요. 함께 하면 더 싸우고 아이에게도 안좋은 모습을 보여줄까봐 헤어졌지만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엄마 아빠의 아이이니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합쳐 키울 것이라는 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