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꿀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꿀에는 꿀벌들이 직잡 채취해서 만든 천연꿀이 있고 설탕물로 만든 꿀도 있는데 이것들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 진짜꿀감별법 첫번째, 품질표시는 의무! 품질표시를 확인해보세요~
벌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양봉꿀과 설탕으로 만들어내는 사양꿀 어떻게 감별하는 것일까?
모든 꿀은 품질표시를 해야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꿀의 종류는 무엇이며 꿀이 얼마나 함량되었는지 등등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재해야하는 것이 법입니다.
설탕으로 만들어낸 사양꿀도 마찬가지이지요.
특히, 사양꿀 같은 경우 품질표시를 하지 않으면 진짜꿀이라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22포인트 크기의 큰 글자로 명확히 표시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품질표시를 하지않는다는 것은 불법임과 동시에 가짜꿀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지요.
품질표시를 확인할 때 확인하면 좋을 것 한가지 더!
탄소동위원소비율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탄소동위원소 비율은 벌꿀의 원료로 이용되는 식물군을 알 수 있는 비율 값인데
진짜꿀의 탄소비는 -23.5%이니 품질표시를 확인 하실 때 가장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꿀의 색으로도 등급을 알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먹는 아카시아 꿀은 물처럼 맑은 색을 띠고 있으며, 잡화꿀처럼 여러가지 꽃의 꿀이 섞일수록 색이 진해지지요.
꿀 등급 표는 한국양봉협회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꿀을 먹어 진짜꿀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앞에서 설명했던 두 가지 방법은 소비자가 판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품질표시가 의무화 되었다고 해도 가짜꿀을 진짜꿀이라고 표기한다면 소비자들은 속을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먹어보는 방법이 가장 쉽고 정확한 진짜꿀감별법이랍니다.
진짜꿀은 어떤 맛이 나기에 먹어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가짜꿀은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 입안에 단맛만 오래 유지되고, 설탕과 물엿은 소비자들도 잘 아는 맛이기에 다른 첨가물과 섞인다고 해도 쉽게 구별해 낼 수 있지요.
진짜꿀은 한 스푼 떠서 입안에 넣었을 때 꽃의 은은한 향이 퍼지고, 그 꽃만의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구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양꿀과 천연꿀의 구별방법 : 탄소동위원소비
천연꿀은 탄소동위원소비 -22.5‰(천분율) 이하가 표기되어 있다.
사양꿀 75% + 천연꿀 25% => 탄소동위원소 -15‰ 정도
사양꿀 50% + 천연꿀 50% => 탄소동위원소 -18‰ 정도
사양꿀 25% + 천연꿀 75% => 탄소동위원소 -21‰ 정도
탄소동위원소비가 -22.5‰ 이라고 해서 100% 천연꿀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명심하자.
반대로 정말로 설탕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탄소동위원소비가 -22.5‰ 이 안 나올 수도 있다.
이는 아래 탄소동위원소비란? 을 읽어보자.
탄소동위원소비란? ( CIR, Carbon Isotope Ratio )
벌꿀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에 있는 탄소. 그 탄소에도 종류가 있고 원자번호가 있는데, 그 탄소의 함량을 이야기한다.
단위는 천분률을 사용한다. ( 퍼밀이라고 읽는다. )
꽃꿀의 탄소화물값은 -22~-33‰
사양꿀의 탄소화물값은 -10~-20‰
사실 양봉은 벌들을 100% 컨트롤 할 수 없기 떄문에..
양심적으로 꿀을 생산했음에도 -23.5 에 못 미치는 꿀이 나올 수도 있다.
반대로 운에 따라 설탕물을 적당히 제공했어도 -23.5 이하가 나올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천연꿀이 -23.5 에 가까우므로 이 값을 믿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