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수술 후 일시적인 후유증인가요?
아버지가 뇌출혈 수술을 10월 24일에 받으셨구요
그 전에 전조증상 없었고 혈관이 터졌다가 피가 멎은 상태,
의식 있는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서 수술을 받으셨어요
그 다음날 의식회복 하셨고, 현재까지 기억도 잘 하시고 못움직이거나
하는 곳은 없습니다
오늘 일반병실로 옮기고 대화를 하려고 하는데 의사소통은 가능한데 뭔가 동문서답같은 느낌의 대답을 자주 하세요
예를 들어서
ex) 아빠 약 먹어야지
대답 : 난 괜찮아 너 먹어
ex) 퇴근하고 다시 올게
대답 : 너 퇴근하면 나 병원에 없어 집 갈거야
수술한지 얼마 지나지 않으셔서 일시적으로 회복 중에 언어가 조금 어눌해지신건지 아니면 영구적인 후유증의 가능성이 있는건지 몰라 여쭈어보려고 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뇌출혈 후 수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 과정에서 언어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렇게 이례적인 일이 아닙니다.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었을 때 언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뇌의 부기나 다른 여러 요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언어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다가 옮기신 상황이라면 [섬망]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섬망은 주로 의식과 지남력의 변동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며, 주의력과 언어능력의 저하와 같은 인지 기능 장애를 동반합니다. 또한, 환각이나 과도한 행동, 초조함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원인이 해결되면 (중환자실 환경에서 벗어나 일반병실로 옮긴다던가) 증상도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섬망은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특히 노인이나 수술 후 환자들에게서 자주 관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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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병관 의사입니다.
진료 본것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일단 확률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섬망증상일거 같습니다.
상황에 맞지않는 이상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령에서 입원하고 주변환경이 바뀌면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퇴원하면 호전됩니다.
물론 뇌출혈로 인한 증상알 배제할수는 없겠지만 (담당주치의에게 뇌출혈 손상이 어느정도인지 물어봐야겠죠) 섬망증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매우 흔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