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근거를 들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반박 알려주세요
역사적 근거를 들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반박 알려주세요 발해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방안도 알려주세요 ( 독창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등 고대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중국의 지방 정권이자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로, 다음과 같은 역사적 근거를 들어 반박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에 의해 건국된 한국의 시조 국가로, 기원전 108년 한나라의 침략 이전까지 독자적인 정치 체계를 유지한 독립 국가였습니다.
『삼국유사』, 『제왕운기』와 같은 한국 고대 사서뿐 아니라, 중국의 『사기』와 『한서』 등에도 고조선을 ‘외국’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기』에서는 위만이 조선으로 망명하여 왕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고조선이 당시 중국과는 별개의 정치적 실체였음을 보여줍니다.
고구려 또한 중국의 지방 정권이 아니라 독립된 국가였습니다. 고구려는 기원전 37년 주몽에 의해 세워져 약 700년 동안 만주와 한반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으며, 독자적인 왕권 체제와 법률, 문화, 외교 시스템을 갖춘 국가였습니다.
고구려는 당나라와 수차례 대규모 전쟁을 벌인 바 있으며, 중국의 정사인 『구당서』와 『신당서』 등에서도 고구려를 당나라와 대등한 외국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발해는 고구려 유민인 대조영이 698년에 건국한 국가로, 고구려의 문화를 계승하고 스스로를 고구려의 후예라 인식했습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발해가 고구려의 뒤를 이은 나라로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 측 사서인 『구당서』에서도 발해는 당나라와 외교 관계를 유지한 별개의 국가로 기술되어 있습ㄴㄱ다. 당나라가 발해를 “해동성국”이라 부른 것은 발해가 한반도 동쪽의 강국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이 동북공정에서 주장하는 ‘중국 영토 내에서 발생한 역사는 모두 중국사’라는 논리는 역사학의 보편적 기준에도 어긋납니다.
같은 논리를 따른다면 몽골 제국, 티베트, 신장의 역사 또한 중국 역사로 편입되어야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지역의 독립성과 고유성을 인정하면서도 한민족의 고대 국가는 자국 역사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모순된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 학계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다수의 고구려 연구자들은 고구려를 독립된 고대 국가로 인식하며, 동북공정을 정치적 목적의 역사 왜곡이라고 평가합니다.
정리하자면, 고조선, 고구려, 발해는 역사적 문헌과 국제적 시각 모두에서 중국의 지방 정권이 아닌, 독립된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의 동북공정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시도임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