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순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에 설탕이 알려져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문헌상의 기록을 발견할 수 없다. 고려시대에 들어서 비로소 설탕에 관한 문헌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설탕은 송나라로부터 후추와 더불어 들어오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약재로만 사용되던 것이 점차 일부 상류층에서 사치한 기호품으로 이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사탕무가 제당원료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초이다. 1906년에 독일 종자를 수입하여 시험재배하고 제당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본격화하였다. 그러나 그 뒤에 여러 가지 병해와 경제성의 결핍으로 생산이 거의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설탕을 제조원료에 따라 분류하면, 자당주6 · 비트당 · 풍당 · 야자당 · 노석당 등이 있다. 상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함밀당은 당밀을 함유하는 설탕이다.
백밀당은 함밀당 중의 당밀내에 설탕이 미세한 알맹이로 분산되어 있는 증유동성 설탕이다. 또한 분밀당은 당밀을 분리한 설탕이다.
경지백당은 경작지에서 당즙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 이름을 따르게 되었다. 정제당은 소비지 공장에서 분밀당을 원료로 하여 정제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설탕의 종류는 모두 자당에 속한다.
가공당은 수확된 사탕무와 사탕수수는 잘 세척하여 분쇄한 다음에 압축하여 액즙을 탄산으로 처리하고 여과 농축하여 결정을 만든다(조당 · 원당). 이것을 다시 녹여 각종 착색물질과 불순물을 제거하여 정백당을 얻는다. 정백당은 설탕의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설탕 생산은 1953년 11월 5일. 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