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라거나 긴장을 많이 하면 정신적으로 문제 있나요?
집에서 특히 아빠의 행동을 보면 더 놀라고 밖에 나가면 소리에 놀래고, 엄마가 윽박 지를 때 놀라고 작은 벌레가 와도 놀래고, 엄마 아빠가 저한테 말만 하면 놀래요
제가 놀라는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 제가 보는 앞에서 부모님 싸우고 욕하고 부시고 발로 차고 등 그 장면들은 맨날 보고 자랐어요
그 후 부모님이 안 싸우셔도 제가 트라우마가 남았어요
집에서 긴장을 잘 안 하는데 밥 먹을 때 긴장을 하고 병원에 있을 때 긴장을 많이 하고 누구랑 같이 있으면 긴장을 합니다
제가 상담을 받아도 트라우마는 그래도 남고 잘 놀래요
아빠는 제가 놀라면 화를 내거나 한숨만 쉽니다
엄마는 저한테 과거에 기억 하지 말라고 합니다
죽을 때 까지 트라우마 남을 것 같아요
제가 소리에 예민합니다
솔직히 놀라는 것도 제 잘못은 아닌데 저만 스트레스 받아요
잘 놀라고 긴장 많이 하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나요?
병원에 가면 긴장 안 하는 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놀라거나 긴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반응입니다. 위기 상황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우리의 신체는 "순간적인 투쟁 혹은 도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을 보입니다. 이는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근육이 긴장되며 주의력이 집중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이 지나치게 자주 나타나거나 지속되는 경우, 지속적인 긴장과 놀람 자체로 스트레스를 누적시킬 수 있고 이것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와 충분한 수면, 이완운동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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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평소 심리적인 불안이 지속되어 긴장이 유지되는 것이 문제일 듯 합니다. 그러니 조금만 소리가 나도 놀라는 것이지요. 일상 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라면 항불안제를 드셔도 되지만 평소 명상이나 근육 이완 요법등으로 긴장을 풀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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