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에 따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정종실록»을 보면 정종 즉위부터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해야 한다는 이방원 측 세력의 움직임이 엿보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륜의 주도로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하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정종이 이를 받아 들입니다.
세자 책봉 날 일부 대신이 용어를 문제 삼아 동생을 후사로 정했으니 "왕태제"로 해야 한다 지적합니다. 그러나 정종은 방원을 아들로 삼았다며 넘어가죠.
혹자는 이방원이 자신보다 승계 서열이 높은 경쟁자 회안공 이방간을 견제하려 세제보다 세자를 내세웠다 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견해로는 이방원이 태조의 뒤를 잇는 정식 후계자로서 정종을 인정하지 않고, 표면상 정종의 세자가 되었으나 실상은 창업군주인 태조 이성계의 세자로서 자신을 드러내려 이런 퍼포먼스를 보인게 아닌가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맞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