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은 세재가 아니고 세자가 된 건가요?
영조가 경종의 동생으로 세재에 책봉되고 후에 왕이 된 예로 볼때
이방원도 정종의 동생으로 세재가 되어야 하는데 왜 세자가 된건가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종은 상왕 이성계의 허락을 받아 방원을 세자로 책봉했습니다. 그런데 정종의 동생인 방원이 왜 세제(世弟,임금의 아우)가 아닌 세자(世子)로 책봉됐을까? 방원은 자신을 태조의 세자로 자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종이 죽은 후에도 공정왕이라고 불렀을 뿐 묘호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정종이라는 묘호는 숙종 때 가서야 정해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후계 구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세자가 아닌 세제가 되었다가 정조에거 만약 적자가 태어나면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게다가 방원은 정종의 세자가 아닌 태조의 세자임을 자처합니다.)
두번째는 정종이 강력하게 요구한 것 같은데 , 사실은 정종은 왕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태조-태종-세종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종은 처음에 묘호가 없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태종 이방원은 태조 이성계가 강씨부인 소생 방석을 세자로 삼은 것에 불만을 품고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방과를 왕위(정종)에 올립니다. 넷째형 방간과의 대립으로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왕세제가 되었는데 스스로 정종의 양자가 되어 왕세자로서 왕권을 물려받는 전통을 확립하였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에 따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정종실록»을 보면 정종 즉위부터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해야 한다는 이방원 측 세력의 움직임이 엿보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륜의 주도로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하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정종이 이를 받아 들입니다.
세자 책봉 날 일부 대신이 용어를 문제 삼아 동생을 후사로 정했으니 "왕태제"로 해야 한다 지적합니다. 그러나 정종은 방원을 아들로 삼았다며 넘어가죠.
혹자는 이방원이 자신보다 승계 서열이 높은 경쟁자 회안공 이방간을 견제하려 세제보다 세자를 내세웠다 보기도 합니다.
또 다른 견해로는 이방원이 태조의 뒤를 잇는 정식 후계자로서 정종을 인정하지 않고, 표면상 정종의 세자가 되었으나 실상은 창업군주인 태조 이성계의 세자로서 자신을 드러내려 이런 퍼포먼스를 보인게 아닌가 추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맞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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