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강박증인지 틱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게 있었는데 서른살인 지금도 그런 증상이 남아있어서요. 특정 행동을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고 안하고 싶은데 안하면 계속 신경쓰여서 결국 하게되고, 그럼 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아래에 증상 적을테니 한번 봐주시고, 만약에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다면 어느병원을 가야하는지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릴때
눈을 세게 깜빡이는게 심했음. 안과가서 진료도 받아봤지만 이상은 전혀 없었고 시력도 좋았음. 크면서 좀 줄어들긴 했지만 현재도 피곤하거나 힘든 상황에선 나옵니다.
눈동자를 좌/우로 째려보듯이 움직이는 증상. 이것도 1번이랑 마찬가지로 현재도 나오는 증상입니다.
좌/우대칭을 맞추려는 증상. 걷다가 벽에 왼손이 한번 닿으면 반드시 오른손도 벽에 한번 닿아야 한다던지. 한쪽손에 뭐가 묻으면 반대손도 묻혀버린다던지 하는 증상이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성인되면서부터 시작된 행동
몸 특정 부분에 힘을 계속 주게됨. 요즘 제일 심한건 케겔운동 하듯이 엉덩이랑 항문쪽에 힘을주는 행동입니다. 근데 이게 힘을 주면서 겉으로 티가 날거라고 생각됩니다.(몸 전체가 움직인다던지, 서있는 상태라면 엉덩이가 움직이는게 보여서 민망한 상황이 된다던지요) 적은건 엉덩이지만 때에따라서 눈 깜빡대기, 코 찡긋거리면서 인상쓰기 등등..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트레스 받거나 힘든 상황에서 더 자주 나오는것 같아요. 일하면서 피곤할때나 더워서 스트레스 받았을때(제가 더운걸 정말 싫어합니다.) 많이 그러거든요..
이런행동 더이상 안하고싶은데 저도모르게 하게돼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혹시 남이 보게되면 이상한 사람처럼 볼까 걱정됩니다. 전문가 분들이 보기엔 심하지 않은 걸수도 있는데 저는 20년 이상을 이렇게 살았다보니 이제 그만하고싶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어린 시절부터 반복되는 특정 행동과 현재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은 틱 장애나 강박증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특정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입니다. 과거 좌우 대칭을 맞추려는 행동은 강박적인 성향을, 눈을 깜빡이거나 째려보는 행동, 몸에 힘을 주는 행동은 틱 증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틱 장애와 강박증은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평가를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행동 치료,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며, 환자분의 상황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증상을 개선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최병관 내과 전문의입니다.
반복적으로 긴장완화를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서 이 행위 자체가 자책감 등을 유발한다면 강박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심해지는 증상이므로 신경정신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고 심리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등을 먼저 병행하면서 필요시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게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