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자체가 직접 마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동맥경화 진행으로 뇌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한 뇌경색 후유증으로 보입니다. 뇌경색에 의한 편측 마비는 손상된 뇌 영역과 범위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발병 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를 시작하면 기능 회복 가능성은 분명히 높아집니다. 뇌는 일정 부분 가소성(neuroplasticity)을 가지며, 손상 후 주변 신경회로가 재조직되면서 일부 기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병 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가 회복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 물리치료, 작업치료, 보행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AHA/ASA(미국심장협회/미국뇌졸중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조기 재활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완전한 “운동신경이 살아난다”기보다는, 남아 있는 신경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마비가 심하더라도 수동 관절운동, 체위 변경, 근력 자극 훈련은 근위축과 관절 구축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가능하다면 능동적 반복 훈련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시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학적으로 안정이 되면 가능한 한 빠르게, 보통 급성기 치료 후 수일 이내에 재활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출혈성 합병증이나 전신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요약하면, 초기 집중 재활은 회복 가능성을 높이지만, 손상 범위에 따라 회복 정도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발병 후 얼마나 경과되었는지가 회복 전망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