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동안 엄청 우울했다가 하루만에 좋아졌는데..
안심할 수 있을까요 분명 어제까지만해도 모든게 힘들고 몸도 안 좋았는데 약을 먹은것도 상담을 받은것도 아닌데 그냥 갑자기 우울감도 많이 줄고 그냥 토하면 토하는거지 하는 생각도 들고 죽으면 죽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며 편해지는데 저 괜찮은 건가요? 아니면 그냥 우울감이 잠시 사라진걸까요 오늘 친구들을 만나서 팀플과제를 했는데 즐겁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괜찮아 졌어요 평소에 학교가는걸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몸도 안 좋고 토할것 같고 죽을것 처럼 힘들었는데 이게 맞나요? 안심해도 괜찮을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일시적인 호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20세 여성분께서 겪으신 우울감 해소는 다행이지만, 기저질환(위염, 역류성 식도염)과 함께 나타나는 신체적 불편감, 팀플 과제 시 즐거움의 부재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현재 느끼는 편안함이 일시적인 것일 수 있으므로, 안심하기보다는 앞으로도 감정 변화와 신체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우울감이 재발하거나 다른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기분과 감정은 매우 복잡하고 때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합니다.
갑자기 우울감이 해소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외부 환경(친구들과의 만남)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감정의 변화가 급격할 때는 양극성 기분장애를 의심할 수 있지만, 단발적인 회복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정서 상태와 신체 증상이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되, 감정 변화가 심하거나 자해 생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보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우울감은 항상 일정하게 지속되기보다 파동처럼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데, 특별한 계기 없이도 어느 순간 나아진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괜찮아졌으니 끝났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죽으면 죽는거지"라는 생각이 편하게 느껴졌다는 표현은 여전히 정서적인 불안이나 무기력감이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해요
이런 감정의 급격한 변화는 일시적인 호전일 가능성이 있으며, 우울증 초기나 순환기분장애(기분이 들쭉날쭉한 상태)에서도 보일 수 있는 특징입니다. 현재 힘들었던 상황이 잠시 완화되었더라도, 향후 다시 증상이 반복되거나 깊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한번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안심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감정 변화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지금 괜찮아도, 자신을 돌보는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