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영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
저는 자존감이 아주 높은 사람입니다. 어릴때도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경험을 들으시면 좋겠네요.
- 어릴때 저는 제 이름 석자만 쓸줄 알고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받아쓰기 20점 받아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던 것 같고,
구구단 못해서 나머지 공부할 때도 당당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못한 것이 창피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학교라는 곳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혼자였으니까요.
- 아버지 어머니께서 어려서 부터 너가 못하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아이들 보다 잘하는 것이 분명있단다. 너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생각하고 전혀 기죽지 말고 자신감 가지고 살아라.. 이런 멘트를 아주 많이 해주셨습니다.
- 제가 잘났다는 생각을 한 것도 아니고, 집이 부자인 것도 아니었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지라고 생각하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때부터 꿈이 생겨서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대학을 와서 드디어 교사가 되었습니다.
- 만약, 어려서부터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너는 그것도 못하니, 너는 잘하는 것이 뭐냐? '등으로 저를 대했더라면 저는 자신감 없고 자존감 없는 아이로 자랐을 것입니다. '나는 00도 못하고, 00도 못하고...'
- 자존감은 자기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자기 자신이 만족하고, 어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실천하고, 내 인생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면 자존감은 형성되지 않습니다.
-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워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가장 어려운 것은 부모님의 태도 입니다. 우리 아이보다 공부잘하는 옆집 00랑 비교하고, 더 키가큰 둘째아이랑 비교하고,,, 수없이 만은 비교하는 말들에 부모는 방어를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기죽지 않도록, 아이가 당당하도록... 저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시댁/친정 어른들의 조카들 비교하는 이런 멘트에 방어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공부에 취미가 없던 우리 딸은 디자이너가 되어 자기직업을 잘 찾았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을 하도록 지원해 주었으니까요
부모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