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침이나 칼로 외과적 시술을 하거나 민간요법으로 고름을 입으로 빨아서 뱉거나 하는 식의 치료를 했다. 정조는 종기의 치료를 위해 신하들과 토론을 하기도 했고, 인삼과 육화탕이 들어간 탕약을 먹었다고 한다. 정조 본인은 자신과 인삼이 맞지 않는다고 싫어했지만, 신하들은 기어이 인삼이 들어간 약을 먹였다. 많은 치료법이 있었겠지만, 당시 조선에는 소독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시술 도구의 살균처리는 고사하고 물론이고 환부의 처리도 현대 기준에서는 불완전했다. 그래서 외과적 치료를 시행해서 고름을 빼내도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그저 종기의 고름만 제거할 뿐, 근원적으로 고름을 만드는 조직을 제거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