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철학은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하고 있을까요?
미국인들에게 우스개 소리로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하던데
바로 세금과 죽음이라고 합니다.
이런 죽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일인데
철학은 죽음에 대해서 어떤 대답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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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기태 전문가입니다.
서양 철학자 중에서 플라톤은 죽음은 육체에 갇혔던 영혼이 자유로워진다고 보았고 에피쿠로스는 살아있을 때는 죽음을 생각할 필요가 없고 죽으면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으며 하이데거는 인간만이 죽음을 예견할 수 있는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동양에서는 유교는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자로가 공자에게 묻자 공자가 답하길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논하느냐고 하여 현실에서 도덕적 삶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였고 도가의 장자는 죽음은 단지 기가 흩어지는 것에 불과하니 슬퍼하거나 두려워한 필요가 없다고 하였으며 불가에서는 삶과 죽음은 같다는 생사일여로 보았습니다.
죽음이 인간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에 대한 논의는 철학의 핵심 주제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이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며, 영혼이 육체에서 해방되는 것이 죽음이므로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비슷하게 에피쿠로스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르트르와 같은 철학자는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인간은 죽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완성해 가며, 죽음은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가 아니라 존재의 종결이라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