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으로 키워진 복어는 독이 없다는데 사실인가요?
복어는 기본적으로 독을 가지고 있어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자만이 복어요리를 할 수 있는거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양식으로 키워진 복어는 독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별도로 독을 제거하거나 그런 종도 아니고... 유전자조작한 복어도 아니라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복어의 독은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독을 가진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불가사리, 갯지렁이 등 저서성 생물을 복어가 잡아먹음으로써 체내에 독이 쌓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양식 복어는 중간숙주인 불가사리와 같은 생물들을 잡아먹지 못하기 때문에 독을 갖고 있지 않거나, 자연산 복어보다 독성이 훨씬 낮습니다. 복어의 독은 주로 난소, 혈액, 간에 많지만, 내장, 정소, 피부 등에도 존재합니다. 복어 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독은 테트로드톡신(Tdtrodotoxin)이라는 비단백질성의 신경독입니다. 복어 독은 청산가리의 10배 이상 강한 맹독성이기 때문에 복요리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조리해야만 합니다. 복어 독은 무색, 무미, 무취이며, 물에 녹지 않고 열이나 소화효소에 파괴되지 않습니다. 양식산 복어가 독이 없거나 약하다 할지라도 복어요리 전문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복어를 다루어야지 복어를 직접 구입해 손수 요리해 먹지 말아야 합니다. 복어 독에 중독 되면 입술, 혀, 손발의 지각마비가 오고 심하면 전신 근육이 마비되고, 호흡곤란이 일어납니다.
복어 독성은 복어의 종류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3-5월의 산란기에 가장 독성이 강하며 가을에 접어들면 약해집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복어는 28종이 있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자주복, 검복, 은복, 까치복, 복섬, 밀복, 황복 등 몇 종류에 불가합니다.
어떤 복어는 자극하면 피부에서 독이 포함된 점액을 방출하는데 주변의 물고기도 죽일 수 있는 강한 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m.cafe.daum.net/fishs/NDTx/17?listURI=%2Ffishs%2FND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