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초기 광종 때 양인이었다가 노비가 된 사람을 조사해 다시 양인이 될 수 있도록 조처한 법 입니다.
당시 호족은 후삼국의 와중에서 전쟁 포로가 되었거나 빚을 갚지 못했거나 그 밖의 강제적인 방법으로 양인에서 노비가 된 사람들을 많이 소유했는데 이러한 노비는 호족이 소유한 토지와 함께 그들의 경제적, 군사적 기반이 되었고 이는 국가의 입장에서 볼때 왕권을 위협하는 것이므로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918년 태조는 노비가 된 양인 가운데 1200명을 방면시켰고 후에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했지만 호족의 반발로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956년 광종은 노비의 안검을 명령하고 억울하게 노비가 된 양인을 회복시켰는데 이것은 호족에게 귀속되던 세를 국가에 환원시키고 호족의 사병을 감소시킴으로써 호족의 약화와 왕권의 강화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