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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12.02

채권에서 금리와 가격이 반비례인 이유

안녕하세요

채권에서 보면 금리가 올라갈 수록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금리가 급격히 상승해서 채권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고 하는데 왜인가요?

금리가 올라가면 이율이 올라가는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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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민창성 경제전문가blue-check
    민창성 경제전문가22.12.02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먼저 직관적 이해를 돕기 위해 채권 가격과 금리에 대해서 먼저 설명 드리겠습니다.

    금리는 위험의 크기, 요구 수익률로 표현됩니다. 위험한 자산일수록 높은 요구 수익률을 요구합니다. 국채 금리가 일반 사기업 기업채 보다 금리가 훨씬 낮은 이유이고 미국 국채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여 금리가 현재 기준 가장 낮은 이유입니다.

    채권도 발행 주체의 위험도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고 해당 발행 금리(nominal intrest rate, 명목금리)는 시장 위험과 인플레인션 등 거시 경제 환경에 따라 매우 복잡한 계산 과정을 통해 실질 금리(real interest rate)가 계산됩니다.

    여기서 채권의 가격을 논할 때는 명목 금리가 아닌 실질 금리를 주목하셔야 하는데 실질 금리는 발행 주체의 신용도, 발행 주체가 속한 경제권의 안정성, 글로벌 경제 현황과 전망 등 매우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채권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동합니다.

    채권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입하여 만기까지 들고 있는 경우는 드물고 가격 변동에 따른 매매 차익을 노립니다. 요즘 시장 상황이 어렵고 글로벌 경기는 하강 추세에 근래 레고랜드 지방채 디폴트 충격, PF 부실화에 따른 건설사와 2금융권 위기설 등으로 국내 채권 시장이 어려운 환경이고 특정 회사의 채권은 금리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즉, 위험도가 증가하니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순환 논리이나 점점 위험해 진다는 것이며 이는 시장에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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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허정우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단순히 수치적으로 이해하시면 안되는 사항입니다. 예를 통해 이해하시는게 편하실 것 같습니다.


    2022.01.01에 발행한 A채권의 가격이 1000원 2022.12.31에 수익률은 5%를 주는 것으로 약정되어 있다고 가정해볼까요? 이사람은 2022.12.31에 총 1050원을 보유하게 되겠죠?


    그런데 2022.6월에 금리가 오르면 2022.06.01에 발행한 B채권은 1000원에 2023.05.31까지 12%의 수익률을 준다고 할까요?그럼 이채권은 2022.12.31에 1060원에 가치를 지니게됩니다.


    그럼 이때 A채권은 시장에서 메리트가 없겠죠? 그래서 이 채권의 가격을 싸게 내놓는겁니다. 그래서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유통되고있던) 채권의 가격이 떨어진다고 이해하시면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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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게 되면서 채권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실제 손실을 본 것 보다는 상대적 손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채권은 예금과 동일하게 발행시에 '액면가'와 '명목금리'를 지정하여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은행예금은 서로간에 명의이전이 복잡한 반면 채권은 서로간의 매수매도가 자유롭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1월 1일에 1년만기의 100만원 액면가의 채권을 2%의 금리에 발행하였습니다. 1월 1일 기준에는 예금 금리가 1.5%로 예금금리 보다 높아서 채권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6월 1일이 되면서 예금 금리가 3%가 되었고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금리가 더욱 오를 것이라 생각해서 채권을 매도하고 예금을 가입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2%의 채권을 예금금리가 3%인 상황에서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채권을 가진 사람들은 채권을 할인해서 팔게 됩니다. 즉 액면가 100만원짜리를 99만원에 팔게 되면서 1만원의 손해를 보고 채권을 매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왜 금리가 2%밖에 안되는 채권을 구입하였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굳이 금리가 2%인 채권을 매입한 이유는 채권의 '실질금리'를 따졌을 시에는 만기가 6개월 남은 채권이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1월 1일에 만기가 되면 채권을 99만원에 구입한 사람이 받게 되는 원금과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금 = 액면가 = 100만원

    • 이자 = 액면가 100만원 x 2% = 2만원

    99만원으로 채권을 구입한 사람은 102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받게 되며, 1년을 기준으로 채권의 실질이자율을 따지게 되면 약 6%의 이자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즉, 채권을 싸게 판 사람은 위와 6% 이상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이상은 손실이 발생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금금리 상승으로 채권투자자들이 손실을 보았다라고 이야기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한번 부탁드릴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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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선 단순화를 위해 화폐 외에 다른 금융자산은 채권뿐이고 시장은 균형에 있다고 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시중 통화량이 증가하면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요?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시장은 초과 화폐공급에 놓이고 사람들은 초과 화폐공급량을 다른 금융자산 즉 채권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채권수요가 증가하고 채권가격은 상승합니다. 이자와 상환액이 정해져 있는 채권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얘기입니다. 즉 채권가격의 상승은 채권수익률(채권금리)을 낮춥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초과 화폐공급 상태는 채권매입으로 해소되고 시장은 전보다 높(낮)은 채권가격(수익률) 하에서 균형을 회복합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는 결국 채권수익률 인하 나아가 시장금리 인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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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리가 올라간다면 새롭게 발행하는 채권과 같은 경우에는

    이자율이 올라가지만

    그 이전에 발행하는 채권과 같은 경우에는 이자율이 낮고

    현재 금리가 올라가 그 이전에 발행된 채권보다 더 높은 이자율로 채권이

    발행되기 때문에 기존의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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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상엽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기존에 발행한 채권보다 높은 금리로 신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낮은 금리로 발행한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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