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군주의 곤룡포는 빨간색으로 곤룡포를 입을 때 익선관을 쓰고 옥대를 매며 목화를 신었습니다. 여름에는 얇은 비단천인 대홍사 곤룡포를, 겨울에는 두꺼운 비단천인 대홍라 곤룡포를 입었는데 이는 중국의 영향이 큽니다.
조선왕조실록 선조 27년 기사를 보면 대명회전에는 황제, 황태자와 친군왕세자는 모두 익선관에 곤룡포를 입는데 황제의 곤룡포는 황색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적색인 것으로 되어있고... 라고 기록되어있어 기본적으로 명나라에서 천자의 곤룡포는 세계 중심이란 의미에서 황색, 그 제후왕의 곤룡포는 붉은색 이었습니다.
홍룡포를 입기 시작한 것은 세종 26년부터로 이전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처럼 파란색이었는데 이는 명 태조 홍무제가 조선과의 기싸움으로 이성계에게 고려의 군주 대행이라는 뜻을 가진 권지고려국사라는 직책만 내리고 바라던 조선왕 책봉을 안한것이 발단이었고 조선왕 책봉은 태종 1년 명 혜종 건문제가 태종 이방원을 정식으로 책봉한 이후부터였으며 이후 세종 시대부터 새 군주가 즉위하면 명나라 쪽에서 단령과 단삼을 내려줬으나 양란 이후 명나라는 망했고 그 이후 조선에서 알아서 만들어 입었고 단삼은 원삼으로 바뀌게 됩니다.
세종 32년 사대홍직금곤룡암골타운포, 나대홍직금곤룡포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여기서 홍직은 붉은색으로 짰다는 것으로 이때부터 붉은 곤룡포를 입은 것으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