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굳이 먼저 의원을 가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시험관 시술에서 사용하는 프로게스테론 근육주사는 비교적 점도가 높고 반복적으로 투여되기 때문에, 주사 후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것은 드물지 않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주사 자체로 인한 근육 내 염증 반응과 함께 주사 바늘 또는 약물 압력에 의해 주변 신경(특히 좌골신경 또는 외측대퇴피신경)이 자극되거나 경미하게 손상되면서 “따끔거림, 화끈거림, 피부 접촉 시 통증” 같은 신경병성 통증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엉덩이가 아닌 바깥 허벅지 통증”은 해부학적으로 외측대퇴피신경 분포와 일치하여 설명이 가능합니다.
임상 경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인 단순 주사 후 통증은 1주에서 2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신경 자극이 동반된 경우는 2주에서 6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현재 중단 후 2주 경과 시점이라면 아직 회복 과정 범위 내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야 정상적인 회복으로 봅니다.
주의해서 봐야 할 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감각저하나 저림이 넓게 퍼지는 경우, 근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혹은 4주에서 6주 이상 호전 없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단순 염증보다는 신경 손상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진료과 선택은 증상 양상에 따라 구분합니다. 현재처럼 “따끔거림, 화끈거림, 접촉 시 통증” 위주의 신경병성 양상이라면 신경과 또는 통증의학과가 더 적절합니다. 단순 근육통이나 압통 위주라면 정형외과도 가능하지만, 기술하신 증상은 신경과적 평가가 우선입니다.
치료는 대개 보존적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필요 시 신경병성 통증 조절 약제(가바펜틴, 프레가발린 계열), 온찜질, 과도한 압박이나 마찰 회피가 기본입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정리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경과에 속하며 과도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4주에서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 양상이 보이면 신경과 진료를 권합니다.
참고: Williams Gynecology, ASRM(미국생식의학회) IVF luteal support 관련 가이드라인, peripheral nerve injury 관련 review (Lancet Neur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