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전소설 중에서 1인칭 시점의 소설이 있나요?
소설은 1인칭 소설과 3인칭 소설로 나눌 수 있는데요. 현대소설에서는 다양한 시점의 소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전소설의 경우에는 1인칭 소설은 못 본 것 같은데, 우리나라 고전소설 중에서 1인칭 시점의 소설이 있나요?
1인칭 시점에는 1인칭 주인공 시점과 1인칭 관찰자 시점이 있습니다.
고전 소설의 대부분은 3인칭의 전지적 작가 시점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1인칭으로 창작된 작품도 있습니다
먼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우리나라 고전소설에는 이상의 날개, 김유정의 동백꽃, 그리고 1인칭 관찰자 시점은 김동인의 배따라기,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가 그렇게 쓰여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고전소설은 대부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역이 덜 된 한문, 한글소설들에서 다른 시점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 고전소설의 대표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고전소설 연구 중 다음과 같은 주장도 있습니다. “한글장편소설에서 서술자의 앎이란 앞서 살핀 고전소설에 관한 통념처럼 구체적 시공간적 좌표를 초월하는 신적인 위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구체적인 시공간적 위치를 점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보아야 정확하다. (중략) 소설이 역사적 기록을 표방하는 가운데 혼종적 서술이 나타나는 점은 주목된다. 서술자는 경우에 따라 그 앎을 제한하며 특정인물을 중심으로 초점화한 서술을 교차하여 사용한다.”
한국고전소설 형식의 몇 가지 문제(전ㅇ화)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고전문학과 교육 내용 인용
인용된 내용을 통해 역사적 기록형식을 취한 작품들에서 등장인물 중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제한된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서술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