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름기온이 45도가 평균기온이 되게 되면 생태계에서 가장 멸종위기인 생물은 어떤 것이라 할 수 있나요?
최근 지구의 기온이 전체적으로 올라갔고 유럽도 40도가 넘어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여름에는 몇몇 지역이 40도를 찍긴하지만 평균온도는 40도가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 매년 기온이 올라서
우리나라 여름철의 평균기온이 45도가
되게 되면 우리나라 생태계에서 어떤 동물, 생물들이 멸종위기에 놓일 수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기온이 45도까지 상승한다면, 이는 현재의 기후 시스템을 완전히 벗어난 초고온 상태이며, 생태계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서늘하고 습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 기온 상승에 민감한 양서류, 고산 생물, 기온 상승에 따라 먹이원이 사라지는 종들이 가장 먼저 멸종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기온이 만약 평균이 45도라면, 낮에는 50도 이상, 밤에도 35도 이상의 극한 온도가 지속된다는 뜻이며 이는 열대 사막기후와 유사한 조건으로, 우리나라 생물군이 진화한 환경과는 전혀 다른 생태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멸종위기 생물 예상 1순위는 양서류 (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등)인데요, 이들은 피부 호흡을 하며 수분 손실에 매우 취약하고 물가와 서늘한 곳에서 서식하는데, 고온건조로 서식처 상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 이외에도 식물 생태계도 붕괴될 수 있는데요, 산림의 주요 수종인 소나무, 전나무, 참나무 등이 고온건조로 생육 부진 및 고사될 것입니다. 이처럼 특정 생물이 사라지면 먹이사슬 붕괴, 포식자나 경쟁자도 도미노 멸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개구리 사라짐 → 모기·해충 급증 → 조류 감소 → 농업 피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
지구 온난화 얘기가 많이 나올 때, 평년기온이 몇도 상승하면 동식물들의 위기가 온다고도 많이 배우긴하죠.
45도라는 온도가 목욕탕 온도나 사우나 온도와 같이 비교하면
별거 아닐 것 같고 이정도면 사람은 괜찮은데 다른 동식물은 괜찮으려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2024년까지의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23-26도 정도 입니다.
2024년 기사에는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이 25.6도로 73년 이래 가장 높았다는 뉴스도 있었죠.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낮에 잠깐씩 최고기온을 찍을 때의 온도가 아닌 평균기온을 감안햇을 때는
평균기온 45는 거의 재앙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된 온도입니다.
또한 말씀하신, 유럽에서의 40도가 넘어가는 경우와 우리나라에서 40도가 넘어가는 경우는 많이 다를 수 있는데
온도 뿐만 아니라 습도 또한 매우 중요하고, 우리나라는 여름철 습도가 매우 높아서
같은 40도라고 하더라도 유럽에서의 40도와 우리나라에서의 40도는 체감상 매우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건식 사우나와 습식 사우나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평균 기온 45도까지 올라가는 경우
단순히 더운 수준을 넘어서 생명체가 생존하기 매우 어려운 극한의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한국의 고유한 생태계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동식물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멸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평균 45도면 개구리, 도롱뇽 같은 양서류, 송어, 산천어 같은 냉수성 어류, 담수조개류가 가장 위험할것 같네요
우리나라 여름 평균 기온이 45도에 이르면 냉수성 어류와 고산 지대 식물이 가장 먼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수온 상승과 용존 산소량 감소는 열목어, 산천어와 같은 어종의 서식 환경을 파괴하며, 구상나무를 포함한 아고산대 침엽수림은 급격한 고온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더불어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하고 피부 호흡에 의존하는 양서류 또한 생존이 불가능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 평균기온 45도라면 생각만으로도 생태계에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먼저 고산 및 아고산 지대 서식 생물로 하늘다람쥐나 긴점박이올빼미, 까막딱따구리, 사향노루 등의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또한 솔나리 등 북방계 식물 역시 고온에 취약하기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냉수성 어류 및 수생 생물 역시 위험해집니다. 즉, 하천이나 호소의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 냉수성 어류들은 생존이 불가능해지는데, 수온 상승은 용존 산소량을 감소시키고, 조류 번성을 유발하여 수질을 악화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붉은점모시나비처럼 여름잠을 자는 한랭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곤충 역시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무엇보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도 재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선호하는 호냉성 작물로, 45도와 같은 고온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는 농업 생산성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국 생태계 먹이사슬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여름 평균 기온이 45도가 된다면 현재의 기후 조건에 적응한 대부분 생물종의 생존이 위태로워지겠지만, 특히 고산 지대 생물이나 냉수성 생물, 그리고 고온에 취약한 곤충 및 식물들이 가장 먼저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멸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