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상한 고구마를 섭취하셨다니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적은 양을 섭취하셨다면 위산이 어느정도 방어 역할을 하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노란색이 아닌 회색이면 아무래도 곰팡이균에 의한 오염일 수 있습니다.
고구마가 회색으로 변질된 주요 원인이 흑반병 균으로 인한 감염일 수 있습니다. 이런 균은 고구마에 침투해서 조직을 파괴하고, 그 과정에 '이포메아마론'이라는 독소를 생성하기도 합니다. 이 성분은 고구마 단맛대신 쓴맛을 내고, 육안으로는 회색이나 검은색 반점, 변색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독소는 열에 강해서 삶거나 구워도 사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량 섭취시에는 인체에 크게 영향은 없는데, 체질에 따라 메스꺼움, 복통, 설사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포메아마론은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니, 현재로서는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드셔서 독소 배출을 돕고 당분간은 속을 편안하게 유지하시어, 반응이 있는지 지켜보시길 바랄게요.
앞으로는 고구마의 겉면에 검은 반점이 있다거나 내부 색이 정상적이지 않고 쓴맛이 느껴지시면, 해당 부위만 도려내어 드시기보다 아까우셔도 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독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균사체로 고구마 전체에 퍼져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