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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낙지와 일반 낙지는 정확히 어떤 차이점이 있어요?

세발낙지와 일반 낙지는 정확히 어떤 차이점이 있으며, 크기나 생김새뿐만 아니라 맛과 식감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또 두 종류의 낙지가 각각 어떤 요리에 더 적합한지, 영양 성분이나 효능 면에서의 차이는 없는지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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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박사
    김지호 박사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낙지와 세발낙지는 모두 문어과 문어속의 연체동물로, 낙지의 한 종류인데요, 세발낙지는 다리가 가늘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세발낙지는 다리가 세 개가 아닌 가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낙지는 모두 같은 한 종인데, 세발낙지는 먹이 등의 차이에 의한 성장의 차이가 발생한 낙지인 것입니다. 즉, 세발낙지에서 '세'는 가늘 세(細)를 사용해서 다리가 가는 낙지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낙지와 같이 다리가 8개입니다. 이러한 세발낙지는 타우린,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철분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 신진대사 활발, 빈혈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엄밀히 말해 세발낙지와 일반 낙지는 같은 종입니다.

    다만, 서식 환경이 다르고, 성장정도에 따른 차이로 그 외형이 다르고 그 때문에 몇몇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참고로 '세발'이라는 이름은 다리가 3개라는 뜻이 아니라, 다리가 가늘다는 의미의 세(細)에서 유래했습니다.

    먼저 세발낙지는 얕은 갯벌의 진흙 속에 작은 굴을 파고 서식합니다. 주로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조간대에서 주로 발견되며, 썰물 때 갯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 그중에서도 목포, 무안, 신안 등 전라남도 해역에서 많이 잡힙니다.

    반면 일반 낙지는 얕은 갯벌부터 깊은 바다까지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며 진흙 속뿐만 아니라 바위 틈이나 해초가 많은 곳에서도 서식합니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서식하며, 특히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많이 잡힙니다.

    마지막으로 영약적으로 본다면 세발낙지는 어린 낙지이므로 일반 낙지에 비해 영양성분 함량의 차이가 크지 않으나, 타우린 함량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세발낙지는 일반 낙지보다 크기가 작고 다리가 가늘며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주로 회나 숙회, 산낙지처럼 식감을 살리는 요리에 적합하고, 일반 낙지는 상대적으로 크고 다리가 굵어 질기지만 씹는 맛이 강해 볶음이나 탕, 찜 요리에 더 잘 어울립니다. 세발낙지는 맛이 더 연하고 단맛이 도는 반면, 일반 낙지는 풍미가 진하고 감칠맛이 강합니다. 영양 성분은 큰 차이가 없으며 단백질, 타우린, 무기질 등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모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