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뇌졸중 위험을 가진 사람들은 사우나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뜨거운 환경에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사우나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가벼운 정도의 사우나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혈관에 손상이 많고 혈압을 제어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 변화는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사우나에 들어가면 피부 온도가 대략 40도까지 상승하며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오면서 혈액이 피부로 유도되어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 양이 상대적으로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뇌와 심장에 필요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어지러움을 느끼고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고온과 습도로 인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혈관이 좁은 사람들이 탈수 상태에 이르면 뇌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어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뇌 기능에 치명적인 손상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가능하면 사우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우나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가는 것이 좋으며, 시간을 최소화하여 몸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음주 후에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조차 음주 후에 사우나에 들어가면 혈압 변동이 크게 나타나고 탈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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