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먼지 흡입과 감기의 상관관계는 직접적이라기보다는 간접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지 자체가 바이러스성 감기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먼지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킴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죠.
우선 먼지에는 각종 미세먼지, 꽃가루, 곰팡이 포자, 진드기 알레르겐 등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는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을 다량 흡입하면 코와 기관지 점막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점액 분비가 늘어나며, 점막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요.
이렇게 손상된 호흡기 점막은 외부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내는 방어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아지는 거죠.
따라서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며, 먼지를 닦아내는 등의 예방조치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라면 먼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겠죠.
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은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