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 고백을 해도 좋은 날로 여겨져 선물을 받는 쪽은 남성입니다.
일본은 ‘의리 초콜릿’이라 하여 여성이 주변 남자들 모두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일본 내에서 발렌타인데이 전통이 시작된 건 1950년대 중반부터라고 합니다.
이후 초콜릿 제조업체들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면서 대규모 시장이 형성됐다고 합니다.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이 지은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3세기(269년) 로마시대에 유래한 발렌타인데이 전통은 1980년대 중반 일본에서 국내로 유입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발렌타인데이의 '의리 초콜릿'(기리 초코, giri choco) 문화에 반발하는 여성들이 늘고,
일부 기업은 아예 동료간 초콜릿 선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