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일요일이라는 개념이 있었을까요?
조선시대에는 일주일이라는 개념과 일주일중 몇일을 일을 했었을까요?
일주일 내내 한달내내 일하지는 않았을꺼고, 쉬는 날을 어떻게 정하고 일을 했을까요?
안녕하세요. 따뜻한말32입니다.
일요일제는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난 뒤 일본인들에 의해 1895년 4월에 강제로 실시된 을미개혁 때 양력을 사용하면서부터 쓰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에는 없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일요일과 같이 모두가 한꺼번에 쉬는 절대휴일의 개념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근로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죠. 그렇다고 일 년 내내 일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관리들은 각 기관의 내규에 의해 지금으로 말하자면 비번 같은 개념이 있었고 그 에 따라 휴식을 취하거나 사적인 용무를 보았답니다.
기관에 따라 지정된 휴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성균관은 매월 8일과 23일을 휴무일로 했으니까요.
보통 비번일의 기간은 10일 또는 보름단위가 많았습니다.
고려, 조선 시대에도 오늘날과 똑같이 한 달에 다섯 번 정기 휴일이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일요일이 따로 없었지만 음력으로 매달 1일, 8일, 15일, 23일에 쉬어 대략 일주일 단위로 하루씩을 쉬었으며, 달을 가르는 절기인 입춘(立春), 경칩(驚蟄), 청명(淸明), 입하(立夏) 등이 드는 날은 정기 휴일이었답니다.
대보름에는 3일 연휴, 단오에도 3일 연휴, 연등회에도 3일 연휴였죠.
그러나 추석에는 하루만 놀았습니다.
특이한 것으로는 일식과 월식이 있으면 그 날은 부정을 탄다 하여 공무를 보지 않았답니다.
일식, 월식 계산은 서운관에서 계산해서 미리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