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로마의 제5대 황제(재위 : 54~68). 전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후처 아그리피나의 전 남편(가이우스 도미티누스 아헤노바르부스)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 본명은 Lucius Domitius Nero. 54년 클라우디우스가 독살되자 제위를 계승, 통치의 초기에는 근위 대장 브루루스(Sextus Afranius Burrus ?~62) 및 세네카 등의 지도를 받아 재능있는 황제로서 선한 정치를 베풀었다. 58년 경부터 방종해지기 시작, 59년 정권 투쟁으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브루루스의 죽음ㆍ세네카의 은퇴 후, 황후 옥타비아를 살해, 이후 폭정(暴政)은 극도에 이르렀다. 특히 64년 7월 로마 시의 대화(大火)의 책임을 기독교도에게 전가하고, 전에 없었던 대학살을 함으로써 최초의 기독교 박해자가 되었다. 그는 예술을 사랑하여 2대 제전(祭典 ; IuvenaliaㆍNeronia)을 창시하고, 67~68년 그리스에 예술 여행을 했으나, 정치는 문란 하기 끝이 없어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68년 친위대까지 반란을 일으켜, 그는 로마 시외의 한 농가에 도피, 자살했다. 많은 소설 및 영화의 주인공으로 되어 왔고 악인의 대명사로도 사용된다.
출처 : 인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