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재무제표상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기업들은 실제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기업들도 많은데 이는 재무제표에서 손익계산서 상의 비용을 산정하는데서 발생하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계를 구입하게 되는 경우는 기계의 감가상각비용을 비용으로 처리하게 되는데 해당 감가상각이 정률법으로 계상되어 기계를 구입한 첫해에는 기계값의 38%수준이 비용으로 처리되어 기계에 대한 시설투자를 크게 한 기업은 실제 현금흐름상으로 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이 감가상각비로 인해 손실기업으로 보이게 됩니다. 또한 임원들의 퇴직으로 인한 퇴직금 지급시나 퇴직연금에 입급한 금액이 비용으로 처리되어 손실로 계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주신 쿠팡이나 위메프의 경우는 실제 결손이 난 기업들인데 이렇게 실제로 결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업들은 투자금을 유치하여서 회사 경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적자 회사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자하는 이유는 쿠팡은 적자를 보면서도 '물류 거점'을 확보하면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차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이었고 이 과정이 모두 마무리가 되면 독과점 시장을 만들수 있고 물류 비용또한 절감이 되면서 향후 흑자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손이 나는데도 투자금을 받아서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를 받다 보니 적자가 발생함에도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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