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석진 과학전문가입니다.
많은 분들이 대머리를 완벽하게 고치는 치료제가 나온다면 노벨상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말이 있죠 ^^
하지만 대표적 탈모증상인 남성형 탈모의 경우 이미 발생 메커니즘이 밝혀져 있고,의학적인 치료 역시 가능하며 실제 치료제도 나와있습니다.
남성호르몬 변환 물질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경우 이 변환 호르몬이 모근을 공격하는데
이는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죠.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와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는 대표적인 탈모치료제로 미국 식약청과 국내 식약청, 유럽 식약청 등에서 90% 이상의 탈모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바르는 환자들 중에도 탈모를 한방에 치료하는 노벨상 탈모 치료제는 언제 나오냐는 말을 하는 것이죠.
6개월에서 1년 이상 꾸준히 치료를 해야 가시적인 발모효과를 볼 수 있는 까닭에 귀찮고 조급한 마음이 들어 좀 더 쉽고 빠른 새로운 치료법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탈모인들의 바람과 달리 한방에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나오기는 당분간은 어려울 것입니다.
탈모치료의 특성 탓인데, 모발이 자라고 빠지는 정상적인 성장주기 자체가 2~3년으로 길어, 빠른 시일 내 가시적 발모를 유발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남성형 탈모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만성질환이라,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매일 약을 먹듯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매일 약물복용을 할 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