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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벌잡이230
잘생긴벌잡이23022.06.23

작가 준비중인데 고민이 많네요..

교수님은 가능성 있다고 계속 쓰라고 하시는데
정작 저는 쓸 말이 없네요..
사실 이번 달에 단편소설 두 편을 쓰다 버렸거든요.
그러고 나니 새로운 소재도 안 떠오르고 많이 지치네요ㅜㅜ
완성 경험도 여러번인데 자꾸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1. 하고 싶은 말이 샘솟지 않으면 작가하면 안되는 걸까요?
2. 쓰다 버리는 것보다 억지로라도 완성을 하는 게 나을까요?
3. 이건 답정너인데, 다음 글은 완성...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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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상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 제가 생각하는 작가의 기본 소양은 좋은 것을 보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자신이 겪은 경험을 남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욕구가 강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경험이겠죠.

    무조건 뭘 쓸지 아이디어 고민을 하는건 정답이 아니고,

    그럴때는 직접경험이나 간접경험이든 소재를 찾기 위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남들이 무엇을 재미있어할까 보다는 우선 학생이다 보니 본인이 잘 쓰는게 뭐고 좋아하는게 뭔지를 파악하는게 우선순위인거 같습니다.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보다는 작가를 위한 준비를 하나하나 해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2. 습작이더라도 끝까지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쓰고 싶어 생각만 하거나 완성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재미있게 쓰기 보다는 처음엔 완성하는데 중점을 두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 다음 각색단계가 있으니깐 초고 부터 완성작을 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승-전-결을 갖추는 한 편을 쓴다는 것에 목표를 세웠으면 해요.

    3. 2번과 같은 맥락인데 처음 작품을 완성하지 못 했는데 다음 작품이 나올까요?

    결론적으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다음 작품을 쓸 수 있을까?

    걱정보다는 작가가 되기 위한, 다음 작품을 위한 준비를 하나 하나 해 나가길 바래요.

    걱정보다는 우선 시작!

    좋은 작가로 만나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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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고유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잘하려는 마음이 부담으로 다가와서 행동이 더뎌지는 것으로 보이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즐거워서 별 생각 없이 작품을 만들다가
    어느 정도 주변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 인정에 부응하기 위해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점점 나를 지배하다가 결국 그 마음이 부담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작품 활동도 결국에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오히려 생각만 많이 하고 행동이 느려지기 시작했죠.

    마음을 비워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시작한 것을 끝까지 진행해보세요.
    지금 지필하는 모든 작품 습작이 될 겁니다.

    인생은 길게 봐야 합니다. 이제 글 쓰기 시작한 기간이 많아봐야 인생 전체의 10분의 1밖에 안 될겁니다.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써보세요.
    여기서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했냐 안 했냐의 차이만 존재하게 됩니다.
    억지로라도 작품을 작성해 나가다 보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실력이 될 겁니다.

    그때부터 프로의 자세로 임하며 글의 퀄리티를 따지면 되겠습니다.

    짧은 글이 위안과 응원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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