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준비중인데 고민이 많네요..
교수님은 가능성 있다고 계속 쓰라고 하시는데
정작 저는 쓸 말이 없네요..
사실 이번 달에 단편소설 두 편을 쓰다 버렸거든요.
그러고 나니 새로운 소재도 안 떠오르고 많이 지치네요ㅜㅜ
완성 경험도 여러번인데 자꾸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1. 하고 싶은 말이 샘솟지 않으면 작가하면 안되는 걸까요?
2. 쓰다 버리는 것보다 억지로라도 완성을 하는 게 나을까요?
3. 이건 답정너인데, 다음 글은 완성...할...수 있겠죠?
안녕하세요. 박상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 제가 생각하는 작가의 기본 소양은 좋은 것을 보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자신이 겪은 경험을 남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욕구가 강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경험이겠죠.
무조건 뭘 쓸지 아이디어 고민을 하는건 정답이 아니고,
그럴때는 직접경험이나 간접경험이든 소재를 찾기 위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남들이 무엇을 재미있어할까 보다는 우선 학생이다 보니 본인이 잘 쓰는게 뭐고 좋아하는게 뭔지를 파악하는게 우선순위인거 같습니다.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보다는 작가를 위한 준비를 하나하나 해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2. 습작이더라도 끝까지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쓰고 싶어 생각만 하거나 완성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재미있게 쓰기 보다는 처음엔 완성하는데 중점을 두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 다음 각색단계가 있으니깐 초고 부터 완성작을 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승-전-결을 갖추는 한 편을 쓴다는 것에 목표를 세웠으면 해요.
3. 2번과 같은 맥락인데 처음 작품을 완성하지 못 했는데 다음 작품이 나올까요?
결론적으로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다음 작품을 쓸 수 있을까?
걱정보다는 작가가 되기 위한, 다음 작품을 위한 준비를 하나 하나 해 나가길 바래요.
걱정보다는 우선 시작!
좋은 작가로 만나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고유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잘하려는 마음이 부담으로 다가와서 행동이 더뎌지는 것으로 보이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즐거워서 별 생각 없이 작품을 만들다가
어느 정도 주변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 인정에 부응하기 위해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점점 나를 지배하다가 결국 그 마음이 부담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작품 활동도 결국에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 오히려 생각만 많이 하고 행동이 느려지기 시작했죠.
마음을 비워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시작한 것을 끝까지 진행해보세요.
지금 지필하는 모든 작품 습작이 될 겁니다.
인생은 길게 봐야 합니다. 이제 글 쓰기 시작한 기간이 많아봐야 인생 전체의 10분의 1밖에 안 될겁니다.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써보세요.
여기서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했냐 안 했냐의 차이만 존재하게 됩니다.
억지로라도 작품을 작성해 나가다 보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실력이 될 겁니다.
그때부터 프로의 자세로 임하며 글의 퀄리티를 따지면 되겠습니다.
짧은 글이 위안과 응원이 됐으면 합니다.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