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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03.30

일본 버블경제에 대해 궁금한 점 있어요

최근 유튜브에서 일본의 버블경제 관련 영상을 봤어요보니까 80년대 일본에서 저금리일땐 주식, 부동산 가격이 싸서 부자들이 대출 막 받아서 주식, 부동산에 올인해서 벼락부자 되고 그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고 오르니까 사람들은 계속 투자하고그런데 어느순간 금리가 오르니까 은행에선 돈을 안빌려주고 부동산 가격은 내려가고 결국 다 망하고 이게 제가 대충 이해한 내용인데 너무 어렵습니다80년대 일본에선 무슨 플라자 합의 때문에 엔화가치가 올라 수출이 잘 안되서 부동산가격이 올랐고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금리를 올리니까 갑자기 다 폭망했다는데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뭐였을까요? 투기에만 올인한 부자들?그리고 집값이 오르면, 당연히 금리를 올려서 부동산가격을 낮추려할텐데그럼 저 일본처럼 바로 폭망하는건가요? 집값이 오르는게 좋은건지 내리는게 좋은건지..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가요?전문가님들 답변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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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경제로부터 자유을 꿈꾸다
    경제로부터 자유을 꿈꾸다22.03.30

    버블의 발생은 일본 경제 구조에 원래부터 잠재하고 있었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과다한 투자로 인해 본래의 이익배당이나 수익성 이상으로 가격이 부풀어 버블경제가 된 것이다.
    80년대의 수출확대는 미국 등 무역 상대국과 격한 마찰을 불러일으켰다. 85년의 플라자 합의에서 엔고 현상[엔다카겐쇼오(円高現象)]이 급진전하자 수출주도의 경제성장은 난관에 부딪히고 금리를 인하하여 내수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87년의 블랙 먼데이(미국의 주가 대폭락)의 영향을 피하려는 금리인하도 시행되어 국내에서의 자금공급이 확대되고 폭주하는 돈이 토지나 주식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지가상승을 배경으로 금융기관에서는 부동산담보 대출이 러시를 이루었다. 조달된 자금은 설비투자나 새로운 부동산 투자에 범람하기 시작했다. 주가의 상승은 개인의 소비를 활성화시켜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그러나 과도한 투자는 버블로 이어졌고 90년 초에는 버블 붕괴로 땅값과 주가가 완전히 곤두박질쳤다. 높은 값으로 산 부동산이나 설비가 이익은커녕 불량채권으로 돌아와 기업을 압박했다.


  • 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본도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대출 규제, 세금 인상, 부동산 감정가 현실화 등을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다. 1989년 2.50%였던 기준금리는 1990년 6.00%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부동산 가격은 1990년 10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1991년 4월 본격적으로 버블이 꺼지자 전국적으로 아파트와 토지 가격은 절반 이하로 추락했고, 대도시 주변에는 개발이 멈춘 유령 도시가 속출했습니다. 이후 일본 경제는 자산 거품 붕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잃어버린 20년’으로 진입했습니다.

    1990년 일본과 2020년 한국 부동산 상승세가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정책 금리 인상입니다. 전 세계가 제로 금리를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우리나라에서 버블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이 말씀 하신 대로 일본의 장기불황은 '잃어버린 20년' 또는 '잃어버린 30년'으로 표현될 정도로 일본 경제를 병들게 했습니다.

    아시는 바 대로 1985년 미국 플라자호텔에서 G5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하여 미달러 대비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를 일시에 7% 내외 평가절상(=가치상승, 환율하락)을 탄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의 수출 경쟁력은 단기간 상실하게 되고 일본 정부는 수출 부진을 내수 부양을 극복하고자 금리를 인하하고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여 주식과 부동산 폭등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1987년 미국의 전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일본의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단기간 붕괴하며 앞서 말씀 드린 일본 경제의 20˜30년 장기 불황이 시작됩니다.

    당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일본 금융권의 무제한적인 대출 등으로 상당한 거품을 품고 있었는데 이러한 거품이 일시에 꺼지면 민간 뿐 아니라 금융권의 모두 부실화 되면서 일본 경제는 거의 붕괴직전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참사는 일본 정부와 금융 당국 및 무분별한 투기에 나선 일본 민간의 합작품이었습니다.

    한국 경제도 지난 3˜4년 동안 주식과 부동산이 유동성이 힘입어 크게 상승했는데 현재 조정 국면입니다. 인위적으로 공급된 유동성 기반의 자산 가격 상승은 반드시 유동성을 흡수해서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필요합니다. 이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