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수술 후 1년 4개월이 지났음에도 굴곡 각도가 다 나오지 않고 특정 부위의 통증과 뻑뻑함이 지속되어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재건술과 봉합술을 함께 받으셨기에 회복 과정이 더 까다로울 수 있는데요.
적어주신 증상으로 미루어 몇 가지 원인을 추정해 본다면, 먼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관절 내부에 흉터 조직이 과도하게 생겨 관절 주머니가 좁아진 경우입니다. 이 경우, 끝 범위에서 딱딱하게 막히는 느낌이 나며, 특정 각도 이상 진행이 어렵습니다. 반월상연골 봉합 부위 주변에 유착이 생겼다면, 무릎을 깊게 굽힐 때 연골이 뒤로 밀려나야 하는데 유착 조직이 이를 방해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측 반월상연골을 봉합하셨다면, 무릎을 완전히 굽힐 때 연골 뒷부분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는데, 엄지로 누르면서 접을 때 더 잘 접히는 것은, 일시적으로 주변 연부조직의 긴장을 풀어주어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 외, 수술 후 보행 습관이나 재활 과정에서 무릎 내측에 부하가 지속되면, 내측 인대나 힘줄이 붙는 부위에 만성적인 염증이나 유착이 생겨 뻑뻑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문제없다고 하는 것은 영상학적으로 이식건이 잘 붙어있고 연골이 파열되지 않았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지만 기능적인 제한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병원 진료와 별개로, 슬관절 수술 후 재활 경험이 풍부한 전문 물리치료사에게 도수치료 및 관절 가동술을 받아기 바랍니다.
무릎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허벅지 앞뒤 근육이 너무 타이트하면 무릎 관절 내부의 압력을 높여 끝 각도 형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다른 병원을 방문하여 현재 상태를 설명하고 2차 소견을 듣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