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산어보는 조선시대 영조-순조 당시 학자인 정약전이 1801년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박해때 전라도 흑산도에 유배되어 기록한 것입니다.
그는 이 책을 쓴 경위를 설명하는데
흑산도 해중에 어족이 극히 많으나 이름이 알려져있는 것은 적어 박물자가 마땅히 살펴야 할 바이며 내가 섬사람들을 널리 심방했는데 이는 어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기록합니다.
또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말을 하기 때문에 이를 좇을 수 없고 섬안에 장덕순 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두문사객하고 고서를 탐독하나 집이 가난하여 서적이 많지 않은 탓으로 식견이 넓지 못하였다. 그러나 성품이 차분하고 정밀하여 초목과 조어를 이목에 접하는 대로 모두 세찰하고 침사하여 그 성리를 터득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말은 믿을 만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드디어 그를 맞아들여 연구하고 서차를 강구하여 책을 완성하였는데 이름지어 자산 어보라 하였다. 곁들여 해금과 해채도 다루어 후인의 고험에 도움이 되게 했다. 기록되어있습니다.
인류, 무인류, 개류 , 잡류로 구성되며 인류에는 석수어, 치어, 노어, 강항어, 시어, 벽문어, 청어 등
무인류에는 분어, 해만려, 해점어, 돈어, 오적어, 장어, 해돈어 등
대류에는 해구, 해, 복, 합, 감, 정, 담채 , 호, 나 등
잡류에는 해충, 해금, 해수, 해조 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