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스케일링 얼마나 자주 받는 것이 적합할까요?(+마취에 대한 걱정)
안녕하세요. 강아지 양치를 많이 싫어해서 자주 시키기가 어려운데요. 장기적으로는 훈련등의 방법으로 꾸준히 양치를 해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스케일링을 받아볼까 합니다.
다만 스케일링시 마취를 하고 진행한다는데 아무래도 강아지가 사람에 비해 작은 동물이니 마취에 의한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걱정입니다. 이미 소량의 치석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양치를 더 열심히 해서 마취없이 관리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할 지, 아니면 치석문제 외에도 강아지 치과방사선진료?등의 치과적 검진도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마취의 부작용이나 위험에 비해 치과진료로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고 스케일링과 치과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것이 좋을지 문의드립니다. 물론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받을거라고 양치 안시키지는 않을게요.. 마취의 위험성을 어느정도로 생각해야 할까요? 제가 과학신봉자라서... 가능하다면 마취부분은 전문적 기준과 함께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받는다면 1년에 한번이 적당하다고 들었는데, 맞는 기준인지도 같이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아무래도 마취라는 것이 사고확률 뉴스 등 이런 곳에서 많이 접하시다 보니 이해는 갑니다.
저희가 마취 사고 혹은 사망률에 관해서 강아지의 건강상태에 따라 ASA grade라는 지표를 사용합니다.
총 5단계까지 있구요
1단계 - 건강한상태
2단계 - 미약하게 전신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3단계 - 전신적인 질환이 있지만, 약물로 관리가 되는 경우
4단계 - 약물로 관리를 하나 전신적인 질환의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
5단계 - 당장 수술 안 하면 죽음
단계가 올라갈수록 마취 사고 사망률이 올라가는데요 2살정도의 시츄고 심폐에 문제 없고 혈액검사상 문제가 없으면 1단계 입니다.
1단계여도 사고 사망률은 많이 잡으면 2000마리 중 한 마리 정도는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마취 전 수의사는
혈구, 간신장 수치 전해질, 혈압 청진은 필수적으로 합니다.
사망 사고율이 2000마리 중에 1마리 꼴인데요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하루 수술이나 마취 3~4마리 하는데 그 중에서도 여태껏 1년에 마취에 의해 서맥와서 CPR한 경우는 1년에 2마리 정도였으며 다 잘 깨어난 경우였습니다.
아무래도 글쓴이의 강아지는 젋고 건강하니 이런 마취는 잘 견뎌낼겁니다.
수의사 선생님들이 마취 할 때 저말 신경쓰고 하시니 믿고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면, 특히 간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내분비질환을 앓고 있다면
장시간 마취를 하는 것이 강아지에게 매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나이가 너무 많아도 그렇죠
또한 스케일링 같은 경우, 치석이 너무 많이 끼었다면 마취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마취의 위험성은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야합니다. 강아지의 건강상태, 기저질환여부, 나이, 수술의 종류, 시간 등등
동물병원에서 검사가 우선 되어야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치아를 조치없이 그대로 내버려 두게 된다면, 추후에 발치를 진행해야하는 과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 염증으로 인해 침샘종, 파열, 괴사 등으로 정말 나쁘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소량의 치석때문에 마취를 하는 것은 강아지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치아관리는 1년에서 한번 씩 주기적으로 해주면서 치석이 너무 많거나 한다면 스케일링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진료는 주기적으로 받으시되, 스케일링은 강아지의 건강상태나 치아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마취 전에 수술 환축에 대해 신체 상태 등급을 5단계로 나눕니다.
- 1단계: 확실히 인지되는 질병이 없으며 건강함 (중성화 수술 등)
- 2단계: 국소적 질병 또는 단순한 전신적 질병이 있으며 건강함 (슬개골탈구, 피부종양 등)
- 3단계: 심각한 전신적 질병 (폐렴, 발열, 탈수, 심잡음, 빈혈 등)
- 4단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전신적 질병 (심부전, 신부전, 간부전, 심각한 순환혈액량부족, 심각한 출혈)
- 5단계: 빈사상태; 수술이 필요 또는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 24시간 이상 살 수 없다고 예상되는 환축
질문자분의 강아지처럼 예방적으로 치석을 제거하기 위한 스켈링을 하고 나이가 어리면서 확실히 인지되는 질병이 없다면 마취 위험도가 가장 낮은 1단계에 해당됩니다. 1단계 강아지의 경우 마취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0.5% 정도로 굉장히 낮습니다. 따라서 전신마취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스켈링도 물론 중요하지만 강아지의 치아 문제는 결국 뿌리 부분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엑스레이 촬영을 같이 해서 치아 뿌리부분의 문제는 없는지 같이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마취가 위험한것은 마취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기저 질환에 의해 결정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심혈관계 이상이 주요 마취 후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s://diamed.tistory.com/m/469
그래서 마취전에는 마취전 검사를 철저히 진행하는게 유리하다는것이죠.
세상에 100% 안전한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취전 검사를 잘 받고 마취하는것의 위험성은 동물병원에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오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비슷한 위험상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느정도 마음에 위안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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