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당시까지는 커피를 양탕국이라고 불렀는데 원래 서양인들이 마시는 국물이라고 하여서 구한말 당시 조선인들이 붙였던 이름이다. 양탕(洋湯)은 말 그대로 서양에서 온 탕(湯)이라는 뜻인데 커피는 원래 탕식으로 끓이는 것이 아니고 뜨거운 물에 원두가루를 용해하여서 추출되는 방식이라 탕식은 아니다. 커피를 양탕이라고 부른 것은 커피를 뜨겁게 마시는 방식 때문에 구한말 당시 조선인들이 서양인들이 직접 불로 물을 끓여내어서 마신 것으로 알아서 붙인 것으로 보여진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한제국 당시 미국과 러시아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커피를 한자어에서 음을 차용해서 가비(咖啡)라고 부르거나 가배(珈琲)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고종이 황제라 칭할 즈음에 벌어진 개화 운동으로 가비나 가배보단 양탕국으로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즉, 카피는 가비, 가베, 양탕국으로 다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