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강에 살고 있는 수달의 정확한 개체 수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수달은 넓은 지역을 이동하며 살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 특정 지역에서 관찰된 개체 수가 전체 개체 수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수달은 숨는 능력이 뛰어나고 야행성이기 때문에 직접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조사 시에는 배설물 분석이나 흔적 조사 등 간접적인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러한 방법으로는 모든 개체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수달의 개체 수는 서식 환경 변화, 먹이원 변동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한 번의 조사 결과로는 항상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과거 조사 내용을 보면 2022년 서울시 조사 결과, 한강 유역에 최소 15마리 이상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2016년 탄천 하류에서 수달이 처음 발견된 이후, 한강에서 수달의 출현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 결과, 성체 암컷과 수컷, 새끼로 이루어진 가족도 발견되어 한강에서 수달이 안정적으로 번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