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배지에 도착하면 주막이나 정해진 집 , 주변 지역 이외에는 관리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바깥으로 나가지 못했으며, 유배지는 대부분 보낸 지역에 계속 보내는 경향이 있었고, 국가는 유배된 자들을 위한 지원을 전혀 하지 않아 죄인의 생활비는 본인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유배인을 감시하기 위해 지방민 중 형편이 조금 되는 사람을 보수주인으로 지정해 돌봐주도록 하지만 험준한 곳에 물자가 많이 생산될리 없었고, 당장 먹고 사는 것과 조정으로 보낼 세금까지 생각하면 유배당하는 자까지 챙길 여유가 없었으므로 유배온 사람은 자급자족 조차 어렵고 험악한 환경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구걸로 연명, 제대로 된 의식주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