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맞습니다. 해동역사에 조선시대 고깃값이 나오는데 소고기 한 근에 7-8푼, 돼지고기는 1전 2푼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70% 이상 비쌌다고 하네요. <조선왕조실록> 태종 18년(1418년) 8월 1일(음력)의 기록입니다.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로 찜과 굽기, 돼지가죽 요리 정도만 소개되어 있으며, 돼지 키우기는 아예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돼지를 키우는 농가도 적었고, 돼지고기 소비도 많지 않았기에 요리도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돼지 키우기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것은 그것이 비경제적이었기 때문인데요 돼지를 1kg 찌우는 데는 4.4kg 정도의 사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소는 1kg 찌우는데 7.5kg 정도의 사료가 필요하지만, 소는 고기보다는 농사에 필요한 일꾼이었기 때문에 돼지보다 키우는데 경제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돼지 고기는 조선에서 소고기 보다 더 비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