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웅산 수지는 미얀마의 독립운동 지도자인 아웅산의 딸로 1962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독재자 네윈의 사회주의에 대항하면서 수년간 망명생할을 하다가 88년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한 후 군사통치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하면서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 부상했다.
영국에서 돌아온 수지 여사는 미얀마를 일당통치하던 사회주의계획당에 다원적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미얀마 민중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야당세력을 망라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을 창설하고 그 의장이 되었다.
수지 여사가 주도한 민주화 운동은 네윈 장군을 권좌에서 물러나도록 만들었으나 결국 군사정부에 의한 대량학살의 비극으로 끝났으며 수지여사는 89년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1991년 수지 여사는 민주화 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며 평화상 수상식이 열렸을 때, 그녀는 미얀마의 군부독재 세력에 의해 여전히 연금상태에 있어 두 아들과 남편이 그녀의 전면 사진을 들고 대신 참석했다.
그리고 최근에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