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숭유척불(崇儒斥佛, 유학을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함)은 조선왕조의 창업정신이였습니다.이것은 ‘조선왕조의 설계자’라는 삼봉은 [불씨잡변]를 통해 불교를
아주 심하게 비판했습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에 공인된 불교는 고려에 이르기까지 일천 년이 넘게 한반도의 사회, 문화에 전반에걸쳐 실세를 장악하면서 황금기를 누렸으나 고려에 와서는 타락이 가중되고 결국 역성 혁명으로 왕권을 쥔 이성계와 그의 추종 세력들이 신봉한 유교에 천 년 이상을 독식해 오던 모든권력들을 유교에 넘겨주게 되지요.
당시상황은 예를들어, 일부 승려들은 공양받은 재물을 부처와 승려의 공양에 쓰지 않고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 데 쓰며, 풍속을 어지럽히기도하고 권세가에게 뇌물을 써서 큰절을 독식하려 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의 건국이념이 바로 이러한 타락한 불교를 타파하고 성리학 중심의 새로운 나라를 새우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정작 조선 건국의 시조 이성계가 불교신자 였고 다수의 조선초의 기득권 세력 또한 불교적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조선시대에도 불교를 배척은 했지만 그 존재자체를 부정했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불교가 우리 생활에 남아있게 된 것이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