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수액에 대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일반 수액에는 물과 전해질만 들어있습니다. 이 두가지 성분은 수분이 부족하거나 전해질이 부족한 경우에 보충을 하는 용도이지 기운을 좋게 해주거나 피로를 줄여주는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비타민제나 아미노산같은 성분을 추가해서 투여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성분들 조차도 기운을 좋아지게 하거나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는 없습니다.
마늘주사는 비타민 B군이 포함된 수액인데 일부 피로감을 줄여준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실제 효과보다는 플라시보 효과나 체액량이 늘어나면서 그리고 수액투여를 받는동안 편한 마음으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다보니 정말 잠깐 일시적으로 피로감이 줄어드는 기분을 느끼실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명백히 피로감을 줄여주는 기전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수액투여로 늘어났던 체액량은 소변으로 걸러져서 다 빠져나갈거고 비타민 B군과 C군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과도하게 투여하면 결국 신장에서 걸러져서 소변으로 빠져나가게됩니다.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면 소변이 노랗게 변하는걸 경험하셨을겁니다.
개인적인 느낌에 피로감을 줄여준다거나 기운이 좋아지신다고 하면 한번씩 맞아보실수는 있겠지만 주기적으로 맞으신다는건 저로서는 뜯어말리고 싶은 이야기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