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된 치즈인줄 모르고 계속 먹었으면 어떻게 하나요?
치즈의 맛을 즐기고자 모든사람에게 잘알려진 치즈를 접하기위해 콩테치즈의 8개월숙성이 아닌 입문자용으로 적합하다는 12개월 숙성한 콩테치즈를 구매했어요.
저렴하지도 않고 , 그렇다고 고가는 아니지만,
치즈맛을 잘몰라서 버리기엔 아까워요.
첨 살짝 먹어보니, 청국장맛에 약간의 치즈의 부드러운고소함이 살짝 감돌고, 쓴맛이 느껴져요.
자체의 냄새는 역하지는 않는데,
이것은 상한건가요?
원래 이맛으로 먹는치즈인가요?
고르곤졸라 치즈를 접하는느낌이지만, 그보다 좀더 강한 느낌을 받았어요.
혹시라도 이것이 변질된것을 모르고 계속 섭취했을경우 탈이 나나요?
버려야하는 치즈인가요?
먹어야하는 치즈인가요?
구매하고 바로 먹었는데 당최 이치즈의 풍미와 맛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콩테치즈에대해 알려주실수있나요?
콩테치즈를 맛나는즐기는방법이 없나요?
치즈를 즐기기 위해 함부로 덤비면, 안될꺼 같애용...
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저도 고르곤졸라랑 블루치즈 등 숙성 오래된거 한번 먹어봤는데 매우 썼습니다. 상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맛이 원래 그런거라 하더라구요..
언급하신 숙성된 콩테치즈도 원래 그 맛이 그렇답니다. 콩테치즈가 프랑스의 하드 치즈 종류로 숙성 기간, 온도, 미생물 활동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12개월 숙성 제품은 입문자용이라지만 이미 숙성중 생성된 아미노산, 지뱅 분해물, 유산균 대사산물 덕분에 견과류, 버터, 캬라멜 향이 섞여납니다. 일부에서는 발효 특유의 청국장과 호두껍질 같은 구수한 향과 쌉쌀한맛이 날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풍미의 범주입니다.
그런데 만약 변질된 경우는 표면의 푸른곰팡이, 검은점, 심한 암모니아 냄새, 끈적임이 나타나고 맛이 지나치게 시거나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경우는 고르곤졸라처럼 강한 발효 향이지만 역하지 않다면 변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입니다. 근데 치즈나 유제품에 민감해서 소화력이 약하시면 일시적으로 위장 불편감과 설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콩테치즈를 즐기시려면 실온에서 우선 30분 이상 공기를 접촉시켜 풍미를 살리게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바게뜨, 사과, 배, 견과류, 드라이 화이트와인과 곁들이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시도는 매우 소량으로 과일과 견과류에 곁들여 드시면 거부감이 줄어들 것입니다. 건강한 한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
콩테치즈는 일반 유제품 치즈와는 다르게 콩을 원료로 하여 발효, 숙성 과정을 거친 발효치즈입니다.
그래서 전통 치즈에서 느껴지는 고소함과는 다른 특유의 발효향과 맛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12개월 숙성된 콩테치즈는 입문자용이라고는 해도, 숙성 기간이 길수록 발효 특유의 쓴맛이나 강한 향이 올라올 수 있는데, 이는 상한 것이 아니라 치즈 고유의 풍미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청국장과 비슷한 발효 맛이 난다면, 이는 콩테치즈 특유의 자연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성분 때문이에요.
고르곤졸라 치즈처럼 강한 향을 가진 블루치즈류와 비교할 때, 콩테치즈는 그보다도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처음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치즈에서 심한 부패 냄새(썩은 냄새, 곰팡이 냄새가 아닌 특이하게 불쾌한 냄새)나 이상한 색 변화가 동반된다면 변질 가능성이 있으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쓴맛과 발효향이 강하다고 해서 바로 변질된 것은 아니고, 건강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으니 먹고 난 후 소화 불량,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콩테치즈를 즐기려면 처음에는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신선한 채소, 견과류, 꿀이나 과일과 같이 달콤하거나 신선한 맛과 조합하면 강한 발효향이 부드러워지고 먹기 편해집니다.
또 얇게 썰어 바게트나 크래커에 올려서 즐기면 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콩테치즈의 진한 맛과 향은 발효식품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매력적이지만, 익숙하지 않다면 천천히 조금씩 시도하며 적응하는 게 좋아요.
무턱대고 많이 먹으려 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으니 천천히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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