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바나나가 좀 이상한데 먹어도 되는거 맞나요?
바나나가 익으면서 갈색 점이 생기는건 많이 봤어도 이렇게 무슨 곰팡이균 퍼진것처럼 흐릿하게 퍼져있는건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먹어도 괜찮겠죠?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진 보니 일반적인 슈가 스팟과는 좀 다르긴 해서 당황스러우셨을것 같습니다. 껍질 변색 자체보다 내부 과육 상태, 냄새를 기준으로 섭취 여부를 판단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해서 설명 도와드릴게요.
일반적인 점무늬가 아니고 흐릿하고 광범위하게 퍼진듯한 무늬가 보통 환경 문제에서 기인됩니다.
저온장애: 바나나를 너무 차가운 곳(13도 이하)에 뒀을 경우 세포벽이 파괴되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껍질이 멍든 것처럼 거무스름하고 흐릿하게 변하고 익는 속도는 비정상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과습, 가스 정체: 사진처럼 비닐봉지에 밀봉된 상태로 두시면 바나나가 배출하는 '에틸렌 가스'와 수분이 갇힙니다. 그래서 껍질이 질식하듯 부패해서, 곰팡이 포자가 습기를 타고 번지듯 퍼지는 '수침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탄저병 초기: 바나나 검은 점 원인인 탄저균이 고온다습한 비닐 안에서 국소적인 점이 아닌 넓게 퍼지느 형태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근데 드뭅니다)
보통 바나나는 후숙 과일로 분류되고 껍질로 호흡을 합니다. 비닐봉지에 그대로 두면 에틸렌 가스로 스스로 부패할 수 있으니 되도록 바나나 걸이르 사용하시거나 하나씩 따서 뒤집어서 신문 위에 엎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껍질로 봐서는 100% 판단이 어렵습니다. 껍질의 검은 부분이 과육까지 깊게 침투해서 진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버리는것이 좋습니다. 과육이 단단함을 읽고 콧물같이 끈적거리고 물러졌으면 부패가 진행된 것이니 섭취하지 마세요. 향긋한 바나나 향이 아니고 약간 발효된 식초, 시크한 술 냄새, 퀴퀴한 냄새가 나면 미생물이 번식한 것이니 폐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껍질 표면에 하얀색이나 푸른색 포자(가루 같은 것)가 직접적으로 보이면, 내부까지 균사가 침투했을 수 있으니 아까우시더라도 꼭 버려주세요.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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